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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등무간연

본문

한자1
[等無間緣]
한자2
samanantara-pratyaya
뜻(설명)
4연(緣)의 하나. 심(心)과 심소(心所)가 전념(前念)에서 후념(後念)으로 옮아 변할 때, 전념에 없어진 마음이 길을 열어 뒤에 생기는 마음을 끌어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두 마음이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으며, 이는 마치 두 사람이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처럼 전념이 식역(識域)에서 떠나서 그 위치를 주지 않으면 후념이 생기지 못한다고 한다. 이때 전념과 후념의 심·심소의 수가 설사 많거나 적어서 같지 않더라도 그 주체는 앞뒤가 평등하여 하나이므로 등(等)이라고 하고, 후념은 전념과의 사이에 설사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한다 하더라도 다른 마음이 그 사이를 뜨게 하지 않고 곧 생기므로 무간(無間)이라고 한다. 이 등무간연은 심법(心法)에만 국한되고 다른 법에는 통하지 않는다. 또한 아라한이 열반에 들려는 최후심(最後心)의 심과 심소를 제외한 모든 마음의 작용은 반드시 이 관계를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