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야연기
본문
한자1
[賴耶緣起]
한자2
ⓢ
ⓟ
ⓣ
뜻(설명)
우주의 삼라만상은 아뢰야식으로 연기(緣起)한다는 법상종(法相宗)의 학설. 아뢰야식에는 모든 법을 내는 종자가 있다. 여기에는 선천적으로 있는 본유종자(本有種子)와 현행하는 모든 법이 후천적으로 새로이 훈부(熏付)한 신훈종자(新熏種子)가 있다. 이 두 가지 종자가 화합하여 차츰차츰 온갖 차별된 현상을 일으킨다. 이 연기론은 개인적이며 상대적인 유심론(唯心論)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생 각자의 아뢰야식은 끝없는 과거로부터 상속하여, 모든 중생은 그 각자의 아뢰야식으로부터 제각기 자기의 우주 만상을 변현(變現)한다. 각자의 우주가 교섭함을 말할 때는 공변(共變)·불공변(不共變)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산하대지(山河大地)와 같은 것은 각자의 공통한 변현[共變]이고, 각자의 심식(心識)이나 승의근(勝義根) 등은 각자의 독특한 변현[不共變]이다. 여기에는 공 중의 공[共中共], 공 중의 불공[共中不共], 불공 중의 공[不共中共], 불공 중의 불공[不共中不共]이라는 구별이 있다. 이상은 미계(迷界)의 생기(生起)를 말한 것이다. 오계(悟界)의 생기에 대해 말하자면, 유루(有漏)의 제8식은 이미 선천적으로 무루(無漏)의 종자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 무루의 종자는 중생이 모든 불·보살의 교법을 듣는 힘을 증상연(增上緣)으로 해서 발전하다가 마침내는 무루의 증과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