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摩尼]

maṇi

말니(末尼)라고도 한다. 주(珠)·보(寶)·무구(無垢)·여의(如意)라고 번역하며, 보주(寶珠) 혹은 여의주(如意珠)를 말한다. 이 구슬은 용왕의 뇌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사람이 이 구슬을 가지면 독이 해칠 수 없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으며 소원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제석천왕이 가진 금강저인데 아수라와 싸울 때 부서져서 남섬부주에 떨어진 것이 변하여 이 구슬이 되었다고도 한다. 또는 지나간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사리가 불법이 멸할 때 모두 이 구슬로 변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범마니(梵摩尼), 일정마니(日精摩尼), 월정마니(月精摩尼) 등의 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