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역경
본문
한자1
[魔逆經]
한자2
ⓢ
Mañjuśrīvikurvāṇaparivartasūtra
ⓟ
ⓣ
뜻(설명)
1권. K463, T589.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서진(西晋)시대인 289년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낙양(洛陽)의 사백마사(四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실 때, 대광(大光)천자가 문수사리에게 마사(魔事)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였다. 문수사리는 업(業)을 일으키는 것에 따라 행하는 것이 마사이고, 그것은 정진(精進)을 함으로써 멈추게 된다고 설한다. 정진은 모든 마(魔)를 위하여 내는 방편이므로 정진을 하는 자는 평등하게 수행해야 하며, 평등하게 정진하면 받아들이는 것을 따르지 않고 받아 응함[受應]이 없으면 방탕함이 없다고 말한다. 이어 문수사리가 평등한 정진을 분별하여 설명하자, 대중들이 생멸이 없는 법인[無生滅法忍]을 얻었다. 또한 문수사리는 대광천자에게 모든 법은 자연의 모습이므로 모두 환상과 같고 여래의 모습도 그와 같다고 설한다. 이때 악마 파순(波旬)이 허공에 나타나 큰 구름과 비를 일으키며 방해하자, 문수사리가 삼매에 들어 삼매의 힘으로 파순을 결박하여 끌어내린다. 문수사리는 용서를 구하는 파순에게 불사(佛事)를 하면 풀어주겠다고 하면서 불사를 하는 것은 보살의 지혜를 얻는 것이라고 설하고, 이내 삼매에 들어 파순을 32상(相)을 갖춘 부처님의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부처님의 모습을 한 파순은 가섭 등의 질문에 대답하고, 수심(須深)천자에게 20가지 마사(魔事)와 12가지 인욕(忍辱) 등을 설한다. 문수사리는 속박을 풀어달라고 간청하는 파순에게 속박과 해탈에 대한 가르침을 설해주어 파순 스스로 속박을 풀도록 한다. 감격한 파순은 이 경전이 유포되는 곳에서는 모든 파순들이 편안함을 얻지 못할 것이며, 이 경을 받아 지니면 마사를 영원히 끊을 수 있다고 말하고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