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현원

[開近顯遠]

천태종에서 『법화경』을 해설하는 데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로 개적현본(開迹顯本)이라고도 한다. 『법화경』에서 앞의 14품은 석존이 오랜 옛적에 이미 성불하였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은 모두 석존은 가야성에서 처음으로 성도한 부처님이라고 믿었는데, 뒤에 14품에서 석존이 무량겁 전에 이미 성불하였다고 말함으로써 가야(伽倻, ⓢ Gayā)에서 처음 성불하였다고 믿고 있던 중생의 모르는 소견을 없애 주었다. 이와 같이 가야에서 최근에 성불하였다고 믿고 있던 중생의 모르던 소견을 정정하고 오랜 옛적에 성불한 부처님임을 나타낸 것을 개근현원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