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사

[萬日寺]

1) 경기도 부천시 계양산에 있던 사찰. 2)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산에 있던 사찰. 고려 921년(태조 4) 도선(道詵)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898년 도선이 입적한 것으로 미루어 신빙성이 떨어진다. 오히려 당시에 유행하던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창건 당시 만일사(萬日寺)였으나 고려 혜종 때 승려 만일(晩日)이 석굴 안에 석가모니불의 석상을 조성하고 5층석탑을 건립한 뒤 만일사(晩日寺)로 했다는 설이 더 설득력 있다. 백학 한 쌍이 바위를 쪼아 불상을 새기다가 해가 지는 바람에[晩日] 날아갔다는 설화도 있다. 이 사찰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은 고려 1002년(목종 5) 조성한 석불 좌상으로 천성사(千聖寺)에 있다가 천성사가 폐사된 후 행방을 알 수 없었으나 민족 항일 말기에 다시 모셔왔다고 한다. 3) 전라북도 정읍시 도순산에 있던 사찰. 4)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사문산에 있는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