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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말나식

본문

한자1
[末那識]
한자2
manas
뜻(설명)
8식의 하나로 제7식이라고도 한다. 사량(思量)을 본질로 하는 식(識)이다. 제6 의식(意識)과 구별하기 위해 범어를 음역해서 말나식이라고 한다. 이 식은 제8 아뢰야식을 소의(所依)로 성립되었으며 다시 제6 의식의 소의가 되는데, 아뢰야식에 저장된 종자가 현행하도록 끌어내 현재적 인식이 이루어지게 한다. 이처럼 말나식은 아뢰야식과 제6식의 매개 역할을 하고 6식이 일어나도록 하는, 모든 미망(迷妄)의 근본이 되는 식이다. 아뢰야식의 견분(見分)을 심사(審思)하여 그것이 자내아(自內我)라고 집착하고, 아집의 근본이 되므로 염오의(染汚意)라고도 한다. 사량식(思量識)·사량능변식(思量能變識)이라고도 하는데, 구역(舊譯)에서는 집착식이란 뜻으로 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고도 한다. 이 식은 아치(我癡)·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의 4번뇌와 상응하여 일어나며, 이외에도 함께 일어나는 마음 작용으로 5가지 변행심소(遍行心所)와 별경심소(別境心所)의 혜(慧), 8가지의 대수번뇌심소(大隨煩惱心所)가 있다. 이 18가지의 심소(心所)는 항상 말나식과 상응하여 함께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