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학교

[明進學校]

1904년 관리서(管理署)가 폐지될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나머지 여러 곳에서 학교를 설립했으며, 그 유지책으로 공공 소유의 재산을 모두 학교로 이속하였다. 사찰 재산도 공유라고 하여 여러 곳에서 빼앗으려 했는데, 이를 막는 한편 승려들의 교육도 진흥하려는 목적으로 서울 화계사 승려 월초(月初)의 주도 아래 원흥사(元興寺) 터에 1906년 명진학교를 세우고, 전국 각 사찰의 젊은 승려들을 모집해 신교육을 실시하였다. 3년 동안 지속되다가 폐지되었다. 이후 명진학교는 여러 번의 개명을 거쳐 지금의 동국대학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