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행족

[明行足]

Vidyācaraṇa- saṃpanna

부처님 10호(號)의 하나. 『열반경』에 의하면, 명(明)은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를 의미하며, 행족은 각족(脚足)이란 뜻으로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을 가리킨다. 이는 지혜와 수행을 완성했다는 의미로, 부처님은 삼학의 각족에 의해 무상정변지를 얻었으므로 명행족이라고 한다. 『지도론(智度論)』에 의하면, 명은 숙명(宿命)·천안(天眼)·누진(漏盡)의 삼명(三明)을 말하고, 행은 몸[身]·입[口]·뜻[意]의 삼업(三業)을 뜻하며, 족은 만족이라는 의미이다. 삼명과 삼업을 원만히 갖추었으므로 명행족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