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연의술문찬

[無量壽經連義述文贊]

3권. 신라시대 경흥(璟興 혹은 憬興)이 지은 『무량수경』의 주석서.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정토부의 3대 경전 중 하나인 『관무량수경』을 먼저 설한 뒤 『무량수경』을 설한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둘째, 대본을 밝히고 본서의 제목을 풀이하는 것이다. 셋째, 본문을 설경인기분(說經因起分)·문답광설분(問答廣說分)·문설희행분(聞說喜行分)의 셋으로 나누어 풀이하는 것이다. 분과와 관련해서 먼저 열 단락으로 분과한 입장을 제시한 후 그것을 조목조목 비판하였고, 다시 『무량수경』 주석서를 남긴 정영사(淨影寺)의 혜원(慧遠)이 경흥과 다르게 끊어서 삼분(三分)한 내용을 제시한 후 역시 낱낱이 비판하였다. 이 책의 두드러진 특성은 『무량수경』을 유식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