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루
본문
한자1
[無漏]
한자2
ⓢ
ⓟ
ⓣ
뜻(설명)
1) ⓢ anāsrava. ↔ 유루(有漏). 누(漏)는 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누설(漏泄)·누출(漏出)을 뜻한다. 즉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육근에서 항상 허물을 만들어 누출한다는 뜻이다. 이런 번뇌에서 벗어나 증가함이 없음을 무루라고 하며 사제(四諦) 중 도제에 해당한다. 칠각지(七覺支)·팔정도(八正道) 등의 수행을 통해서 이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소승에서는 번뇌를 증상(增上)하지 않는 것을 말하고, 대승에서는 번뇌와 함께 있지 않는 것을 뜻한다. 2) (?~758) 신라시대 승려. 속성은 김(金)씨이며 경덕왕 때 사람이다. 신라 왕실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세간의 영예가 싫어서 불도에 귀의했다고 한다. 중국에 건너갔다가 다시 인도로 가려고 사막을 지나 우전국(于闐國)을 거쳐 총령의 어떤 절에 들렀는데, 그곳에 있는 독룡지(毒龍池)에서 큰 뱀을 제도하고 관음상 앞에서 49일을 기도하며 상서를 얻었다. 다시 인도로 들어가려는데, 관세음보살의 화연(化緣)이 당나라에 있다는 그곳 승려들의 만류로 당나라로 돌아와 하란산(賀蘭山) 백초곡(白草谷)에 초암(草庵)을 짓고 살았다. 안록산(安祿山)의 난(亂) 때 이상한 꿈을 꾼 숙종이 불렀으나 응하지 않았고, 이후 곽자의(郭子儀)를 보내 다시 청했을 때는 궁중에 머물며 왕실의 복을 빌었다. 난리가 평정된 뒤 떠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사(內寺)에 머물며 극진히 대접을 받다가 어느 날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