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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무상의경

본문

한자1
[無上依經]
한자2
뜻(설명)
2권. K235, T669.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양(梁)나라 때인 557년 10월에 진제(眞諦, Paramārtha)가 남강(南康)에서 번역하였다. 『대방등여래장경(大方等如來藏經)』, 『부증불감경(不增不減經)』과 함께 여래장 사상을 설한 경전이다. 특히 이 경은 여래계(如來界)와 관련해서 여래장을 설하는데, 여래계는 여래의 입장을 강조한 개념이고 여래장은 중생의 입장을 강조한 용어이다. 모두 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교량공덕품(校量功德品)」에서는 불상을 조성하고 부처님을 공경하는 공덕이 매우 크다고 설한다. 제2 「여래계품(如來界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탑을 세워 사리를 공양하는 공덕이 매우 크다고 설하시고, 그 이유는 여래께서는 희유하고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여래께서 경계를 삼으시고 본성을 삼음이 희유하고 불가사의하다는 것은 모든 중생이 음(陰)·계(界)·입(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시작이 없는 옛적부터 상속하며, 그곳에서는 의식이 일어나지 않고 무명도 일어나지 않는다. 여래께서는 성불하기 위해 수행하는 지위인 인지(因地)에 계실 때 중생계의 자성청정(自性淸淨)을 객진번뇌(客塵煩惱)가 더럽힌다는 것을 아시고 여실하게 수행해서 여래계의 무염무착(無染無着)에 도달하셨다. 큰 자재력을 얻으셨으며, 중생을 버리지 않으셨다. 제3 「보리품(菩提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여래의 위없는 깨달음, 즉 무상보리에 대해 설하신다. 무상보리는 자성(自性)·인연·혹장(惑障)·지과(至果)·작사(作事)·상섭(相攝)·행처(行處)·상주(常住)·불공(不共)·불가사유(不可思惟) 등의 10가지 종류와 상응한다. 보리의 자성은 십지(十地)와 십바라밀이며, 이치에 따라 출리(出離)의 도를 얻는다. 이러한 경계가 아직 번뇌의 껍질을 없애지 못한 것을 여래장이라고 하고, 지극히 청정한 것을 전의(轉依)의 법이라고 한다. 제4 「여래공덕품(如來功德品)」에서는 여래의 공덕을 180불공법(不共法)으로 설명하고, 제5 「여래사품(如來事品)」에서는 여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18가지로 설명한다. 제6 「찬탄품(讚歎品)」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아난이 크게 기뻐하며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한다. 제7 「촉루품(囑累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지금까지의 설법을 10가지 법으로 받들 것을 당부하시고, 이 경전의 이름을 무상의(無上依)·미증유(未曾有)·섭선법(攝善法)·청정행(淸淨行)·행구경(行究竟)이라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