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無住]

주(住)는 머문다는 뜻으로 집착을 의미하며, 무주란 고정 불변의 상태를 부정하는 말이다. 따라서 ‘일체제법은 무자성(無自性)이므로 무주’라고 하며, ‘보살은 지혜에 의해서 생사에도 머물지 않고 자비에 의해서 열반에도 머물지 않는다[無住處涅槃].’라고 하는 것이다. 1) 자성(自性)을 가지지 않고 아무것에도 머무르거나 집착하지 않으며, 연(緣)을 따라 일어남을 뜻한다. 무주는 만유의 근본이다. 2) 집착하지 않고 얽매이지 않음을 뜻한다. 3) 고정 불변하는 실체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 절에 주지가 없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