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경책
본문
한자1
[無住警策]
한자2
ⓢ
ⓟ
ⓣ
뜻(설명)
1책. 조선시대 백파긍선(白坡亘璇, 1767~1852)이 계율·교학·선 등 불교 전반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개론서. 필사본. 제명의 무주(無住)는 모든 사람들의 자심(自心)으로 생사와 열반에 처해 있으면서도 집착 없는 모습을 가리키고, 경책(警策)은 모든 사람들이 무주의 삶을 살도록 경책한다는 의미이다. 본문은 계율·교학·선의 순서로 진행된다. 계율과 관련해서는 출가하면 본분사에 충실하게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 하는 것이 부처님과 부모님과 스승과 동포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학에 대해서는 먼저 대장경의 대의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다음으로 5교를 이해해야 함을 강조한다. 선에 대해서는 임제선법을 근간으로 삼아 3구를 언급하고 있는데, 선을 격외선(格外禪)과 의리선(義理禪)으로 나누고, 격외선을 다시 조사선과 여래선(如來禪)으로 분류한다. 더 나아가 제3구는 의리선이고, 제2구는 여래선이며, 제1구는 조사선이라 하여 3종 선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는 계학과 교학과 선학의 가르침이 모두 육바라밀에 포섭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 화엄사(華嚴寺)에서 1859년(철종 10) 등서(謄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