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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무학

본문

한자1
[無學]
한자2
뜻(설명)
고려 말 조선 초의 승려. 자초(自超)의 법호이고, 계월헌(溪月軒)이 당호이다. 삼기(三岐; 지금의 합천군 삼가면) 출신으로 속성은 박(朴)씨이며, 아버지는 인일(仁一)이다. 나옹의 법을 받았고 조선 건국 당시 태조 이성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344년(충혜왕 5) 출가해 소지(小止)의 제자가 되었고, 혜명국사(慧明國師)에게도 배웠다. 1346년(충목왕 2) 『능엄경(楞嚴經)』을 보고 깨우친 바가 있었다. 1353년(공민왕 2) 원나라 연도(燕都)로 가서 인도의 승려 지공(志空)에게 인정받았으며, 이듬해에는 원나라에 머물고 있던 나옹(懶翁)을 찾아가 수행하며 깨달음을 인정받은 후 1356년 귀국하였다. 1371년에는 송광사에 머물던 나옹에게 의발을 전수받았는데, 나옹이 수좌를 삼으려고 하고 공양왕이 왕사로 모시려고 했으나 둘 다 사양했다고 한다. 1392년(태조 1) 태조 이성계가 그를 왕사로 책봉하고 대조계종사선교도총섭전불심인변지무애부종수교홍리보제도대선사묘엄존자(大曹溪宗師禪敎都摠攝傳佛心印辯智無礙扶宗樹敎弘利普濟都大禪師妙嚴尊者)라는 호를 하사했다. 1393년 이성계를 따라다니며 풍수지리를 보다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는 데 크게 기여했다. 1405년 금강암에서 세수 78세, 법랍 62세로 입적하였다. 대표적인 제자로 기화(己和)가 있으며, 저서로 『인공음(印空吟)』 1권과 『무학대사어록(無學大師語錄)』 1권이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다. 순천 송광사에 『불조종파지도(佛祖宗派之圖)』가 현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