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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묵암

본문

한자1
[黙庵]
한자2
뜻(설명)
(1717~1790) 조선시대 승려. 『화엄품목(華嚴品目)』을 판각한 최눌(最訥)의 법호. 전라도 흥양 출신으로 속성은 밀양 박(朴)씨이다. 14세에 낙안군 금화산 징광사(澄光寺)로 출가해 돈정(頓淨)의 제자가 되었고 18세에 만리(萬里)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19세에는 송광사 풍암세찰(楓巖世察) 문하로 입문하여 4~5년 만에 경전을 다 배웠으며, 당대 여러 고승들을 찾아다니며 불도를 익혔다. 1743년(영조 19) 풍암이 거처하는 순천 대광사 영천암(靈天庵)에서 의발을 전수받았다. 이로써 ‘부휴선수(浮休善修)-벽암각성(碧巖覺性)-취미수초(翠微守初)-백암성총(栢庵性聰)-무용수연(無用秀演)-영해약탄(影海若坦)-풍암세찰’로 이어지는 부휴 문중의 적전(嫡傳)이 된 것이다. 이후 많은 후학을 지도하며 강설한 법문들을 저술로 엮었다. 1790년 조계산 보조암(普照庵)에서 세수 73세, 법랍 55세로 입적하였다. 저술로 『묵암집(默庵集)』 3권, 『화엄과도(華嚴科圖)』 1권, 『제경회요(諸經會要)』 1권, 『내외잡저(內外雜著)』 10권, 『심성론(心性論)』 3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