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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문신

본문

한자1
[文信]
한자2
뜻(설명)
(1629~1707) 조선시대 승려. 호는 화악(華岳)이고 대둔사(大芚寺: 지금의 대흥사) 13대 종사(宗師) 가운데 4대 종사이다. 해남 화산 출신으로 속성은 김(金)씨이다. 어렸을 때 출가해서 대둔사에서 고권(顧權)의 제자가 되었으나, 배운 것이 없어서 경전을 공부하지 못하고 농사일이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보냈다. 그러던 중 취여삼우(醉如三愚)선사의 화엄종지(華嚴宗旨)를 듣고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그 후 3년 동안 취여의 가르침에 따라 화엄을 공부했고 소요파(逍遙派)의 법맥을 이어받았다. 그의 법문이 있을 때면 승속을 불문하고 수백 명이 모였다. 어느 날 편양파(鞭羊派)의 월저도안(月渚道安)이 찾아왔는데, 서로의 도력을 인정한 문신은 월저에게 모든 강의를 양보하고 물러나 면벽 좌선에 들었다. 묘향산에 돌아간 월저는 “이번에 남방에서 육신보살을 만났다.”면서 문신의 도력이 높음을 칭송하였다. 1707년(숙종 33) 6월 26일, 세수 79세에 대둔사에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