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상용안립문
본문
한자1
[微細相容安立門]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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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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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화엄종의 교의(敎義)로 십현문(十玄門)의 하나. 미세한 것의 무애한 신비를 설하고 있다. 미세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고도로 작고 정묘한 것으로 무한 세계가 작은 먼지나 티끌 속에 존재하며, 이들 세계의 일체 먼지 속에 또다시 무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하나가 능히 많은 것을 담고 있어 상용(相容)이라고 하고, 하나와 많은 것이 섞이지 않으므로 안립(安立)이라고 한다. 상용은 1이 능히 다(多)를 용납하고, 다가 능히 1을 용납해 융통 무애함을 말하고 있으므로 만유의 상(相)을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의 관계로 설명할 수도 있다. 이 융통하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하여 미세상용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1과 다(多)는 상즉상입(相卽相入)하는 관계에 있으며 현상을 깨뜨리지 않고 그대로 일체(一體)의 관계를 가진 것이므로 안립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