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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미수

본문

한자1
[彌授]
한자2
뜻(설명)
(1270~1327) 고려시대의 승려. 자정국존(慈淨國尊) 자안(子安)을 말한다. 후에 미수(彌授)라고 개명하였다. 일선군(一善郡; 지금의 경상북도 구미) 출신으로 속성은 김(金)씨이다. 13세에 원흥사(元興寺) 종연(宗然)을 스승으로 삼아 출가하였다. 1258년(고종 45) 선불장(選佛場)에서 상품과(上品科)에 급제했고, 1268년(원종 9)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어 유식(唯識)을 강의하였다. 웅신사(熊神寺)에 있을 때 수좌(首座)가 되었고, 장의사(莊義寺)에 있을 때 승통(僧統)이 되었으며, 법주사에 있을 때는 왕명에 따라 주석서가 없는 경론 92권을 해설하였다. 충선왕은 석교도승통(釋敎都僧統)의 직위와 원명대사(圓明大師)라는 칭호를 내렸고, 충숙왕은 왕실의 내전참회사(內殿懺悔師)에 봉하며 왕사(王師)로 대우했다. 1324년(충숙왕 11)에는 오공진각묘원무애국존(悟空眞覺妙圓無㝵國尊)으로 숭봉(崇封)되었다. 유식 사상(唯識思想)을 철저히 공부했고 유(儒)·불(佛)·선(仙)에 모두 정통한 학승이었다고 한다. 법주사에서 세수 87세, 법랍 75세로 입적하였다. 시호는 자정국존이고 탑호(塔號)는 보명(普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