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바

[婆伽婆]

bhagavat

1) 제불통호(諸佛通號)의 하나. 박가범(薄伽梵)이라고도 쓰며, 세존(世尊)·중우(衆祐)·파정지(破淨地)라고 번역한다. 『대지도론』 제3권에는 네 가지 뜻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1) 바가(婆伽)는 덕을 말하고, 바(婆)는 유(有)를 말한 것이니 덕이 있다는 뜻이다. (2) 바가는 분별을 말하고, 바는 교(巧)를 말한 것이니 공교하게 모든 법의 총상(總相)과 별상(別相)을 잘 분별한다는 뜻이다. (3) 바가는 명성(名聲)을 말하고, 바는 유(有)를 말한 것이니, 명성을 얻은 것이 부처님과 같은 이가 없다는 뜻이다. (4) 바가는 파(破)를 말하고, 바는 능(能)을 말한 것이니, 말로 능히 음(婬)·노(怒)·치(癡)를 없애버렸다는 뜻이다. 『불지론』 제1권에서는 바가범을 보통 자재(自在), 치성(熾盛), 단엄(端嚴), 명칭(名稱), 길상(吉祥), 존귀(尊貴)의 6의(六義)로 설명한다. 2) 아미타불의 다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