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일제

[波逸提]

Pāyattika

육취계(六聚戒)의 하나. 바일저가(波逸底迦)·바약치(波藥致)·바라일니가(波羅逸尼柯)·바라야질지가(波羅夜質胝迦)·바야제(波夜提)라고도 쓰며, 타(墮)라고 번역한다. 계율 가운데 가벼운 것으로, 이를 범한 이는 범계(犯戒)와 관련된 재물을 내놓거나 혹 다른 이에게 참회함으로써 죄가 없어진다. 그러나 만일 규정에 따라 참회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죄업을 구성하는 것이므로 타(墮)라고 한다. 이 계(戒)에는 니살기바일제(尼薩耆波逸提)와 바일제의 2종이 있다. 전자는 사타(捨墮)라고 번역하고, 후자는 단제(單提) 또는 단타(單墮)라고 번역한다. 사타에는 30계(戒)가 있으므로 30사타라고 하고, 단타에는 90계가 있으므로 90단타라고 한다. 사타는 재물을 버리고 참회하는 것이며, 단타는 버릴 재물이 없는 것이어서 다만 다른 이에게 참회만 하는 것이 다르다. 이 두 가지는 계상(戒相)을 8단(八段)으로 나눌 경우 따로따로 취급하지만, 5편(五篇) 내지 7취(七聚)로 할 경우에는 일괄하여 바일제라고 총칭한다. 두 가지가 모두 참회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지는 죄를 구성하는 것이므로 죄 자체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