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바라밀다심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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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般若波羅蜜多心經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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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신라시대 원측(圓測, 613~ 696)이 지은 『반야심경』의 주석서. 4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교기인연(敎起因緣)은 『반야심경』의 가르침이 일어난 인연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 변경종체(辨經宗體)는 이 경의 종(宗)과 체(體)를 밝히는 것이고, 셋째 훈석제목(訓釋題目)은 경의 제목을 해설하는 것이고, 넷째 판문해석(判文解釋)은 경의 본문을 해설하는 것이다. 원측에 따르면, 이 경은 삼시(三時)의 교설 가운데 제2시에 설해진 무상교(無相敎)에 해당하며, 이 경을 서분·정종분·유통분으로 구분할 때 오직 정종분만 있다. 정종분에서는 관찰하는 지혜[能觀智], 관찰되는 경계[所觀境], 그 관찰에 의해 획득되는 과[所得果] 등을 설하기 때문에 경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부분에서는 2공(二空)의 이치를 증득한 반야의 작용으로 공을 관하는 자리(自利)의 행과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利他)의 행을 설한다. 둘째 부분 중 색즉시공(色卽是空) 등의 4구는 공성(空性)을 밝히고, 불생불멸(不生不滅) 등 6구는 공상(空相)을 밝힌다. 셋째 부분인 이무소득고(以無所得故) 이하는 앞서 말한 관찰의 공능(功能)으로서 궁극에는 모든 두려움과 전도몽상 등을 떠나서 열반의 과를 획득하게 됨을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