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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반족왕

본문

한자1
[斑足王]
한자2
뜻(설명)
겁마사파타(劫磨沙波陀)·가마사파타(迦摩沙波陀)라고도 쓰며, 양시(兩翅)·녹족(鹿足)·박족(駁足)이라고 번역한다. 고대 인도의 왕으로 그의 부왕인 파라마달이 산에서 사냥하다가 암사자를 만나서 어울렸는데, 그 사자의 몸에서 났으므로 모습은 사람과 같으나 발에 얼룩점이 있어서 반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부왕을 이어 왕위에 올랐을 때 성품이 용맹하였는데, 어떤 외도에게 사교(邪敎)를 배우고는 1천 왕(王)의 목을 베어 상신(象神)에게 제사지내려 하였다. 999왕의 머리를 얻고 최후에 보명왕을 만났는데, 이때 보명왕이 100법사(法師)를 청하여 『반야경』을 강설케 하다가 문득 법을 깨닫고 반족에게 붙잡힌 999왕에게 『반야 경』의 글귀를 외우게 하였다. 이 법을 들은 반족왕은 공삼매(空三昧)를 얻어 1천 왕을 놓아 주고 아우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으며, 승려가 되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