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백률사

본문

한자1
[栢栗寺]
한자2
뜻(설명)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금강산(金剛山)에 있는 사찰. 정확한 창건 시기와 배경은 알 수 없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527년(법흥왕 14)에 신라에 불교의 전파하기 위해서 이차돈(異次頓)이 순교했을 때, 그의 목을 베자 흰 피가 솟아오르고 잘린 목은 높이 솟구쳐 올랐다가 떨어졌다. 다음 해인 528년(법흥왕 15)에 그의 목이 떨어진 자리에 사찰을 세우고 자추사(刺楸寺)라고 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이 자추사가 훗날 백률사로 사찰명을 바꾸었다고 한다. 자(刺)는 ‘잣’을 의미하여 백(栢)이 되고, 추(楸)는 ‘밤’을 의미하여 율(栗)이 되어 자추사가 백률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817년(헌덕왕 9) 이차돈을 추모하여 현재 백률사 자리에 이차돈순교비(異次頓殉敎碑, 국립경주박물관 소장)를 세웠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폐허 상태로 있었으나 1600년경에 경주 부윤(府尹) 윤승순(尹承順)이 중건하고 대웅전을 중창했다는 기록이 있다. 대웅전 동쪽 암벽에 마애삼층탑이 음각되어 있다. 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대웅전 앞에 탑을 건립할 자리가 없어 소금강산 암벽에 조각했다고 한다. 2019년에는 이차돈의 무덤과 사당으로 추정되는 곳이 백률사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문화재로는 경주 백률사금동약사여래입상(慶州 栢栗寺金銅藥師如來立像, 국보, 국립경주박물관소장) 등이 있고, 주변에 굴불사지석불상(窟佛寺址石佛像, 보물)과 마애삼층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