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집

[栢庵集]

2권 1책. 조선시대 백암성총(栢庵性聰)의 시문집. 상권에는 285편 328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고, 하권에는 70제(題) 73편의 문이 수록되어 있다. 상권에 수록된 시는 종류 구분을 하지 않고 편집 수록하였는데, 증여시와 차운시, 그리고 송별시와 시사시(時事詩) 등의 형태가 많다. 하권에 수록된 문은 기(記)·서(序)·상량문·서(書)·소(疏)·권선문 등으로 그 양이 풍부한 편인데, 문체별로 모아 놓았으나 엄격하지는 않다. 이 중에 특히 기문이 많아 사료적 가치가 높다. 지눌의 수행과 결사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사리를 송광사에 봉안하고, 비석과 부도를 세운 내용도 주목된다. 성총은 불경 외에 유학에도 능통하여 김수항(金壽恒) 등 사대부들과 나눈 시와 편지글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