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록

[栢悅錄]

1책. 조선시대 금명보정(錦溟寶鼎, 1861~1930)이 조선 후기 불교와 관련된 주요 시문을 편찬한 책. 제목의 백열(栢悅)은 송무백열(松茂栢悅), 곧 소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에서 나왔다. 별도의 목차는 없다. ｢김추사선생증백파서(金秋史先生證白坡書)｣를 시작으로 총 90제(題)의 작품이 대부분 작자별로 수록되어 있고, 마지막에 <산거잡영(山居雜詠)>으로 끝맺었다. 수록된 시문의 종류는 서(書)·찬(贊)·송(頌)·서(序)·기(記)·제문(祭文)·선문답(禪問答)·모연문(募緣文)·축(祝)·소(䟽)·논(論)·명(銘)·해(解) 등의 문(文)과 7언의 절구와 율시 등 다양하다. 내용 중 일부는 현존하는 고승의 문집에서 확인되지만, 이 책에만 등장하는 시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