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암
본문
한자1
[白雲庵]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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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사찰. 1886년(고종 23)에 진령군(眞靈君, 또는 臻靈君) 파평 윤씨(坡平尹氏)가 세웠다. 창건주인 윤씨는 본래 무당이었는데, 1882년에 임오군란이 일어나 명성황후가 장호원읍으로 피난 왔을 때, 황후가 곧 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 예언하여 훗날 진령군 여대감(眞靈君女大監)이라는 벼슬을 얻었다. 백운암은 어느 날 꿈속에서 흰옷을 입은 철불(鐵佛)이 나타나 현재의 자리에 절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고 지은 사찰이라고 전해지며,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977년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문화재로는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의 유물로 추정되는 충주 백운암철조여래좌상(忠州 白雲庵鐵造如來坐像, 보물)이 있다. 2)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무척산에 있는 사찰. 무척산에는 모은암(母恩庵)과 백운암(白雲庵)이 명찰로서 유명한데, 모은암은 가야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의 아들인 거등왕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백운암은 가락의 사찰로 전해지고 있으나 장유화상이 창건했다는 설, 또는 무척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올 뿐 정확한 역사적 기록은 전해오지 않는다. 3) 경상남도 양산시 영축산에 있는 통도사의 산내 암자. 892년(진성여왕 6) 조일(祖日)이 창건했으며, 그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1810년(순조 10)에 침허(沈虛)가 중건하였다. 근대의 고승 만공(滿空)의 오도(悟道)를 비롯해 많은 고승들의 수행 일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1970년대에는 경봉(鏡峰)의 후원으로 당시의 주지가 사세를 확장해 오늘에 이른다. 4)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에 있는 사찰. 조선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내용이 전하지 않는다, 백운암의 위쪽에는 함양 백용성선사 화과원유허지(咸陽 白龍城禪師 華果院遺墟址)가 있다. 5)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에 있는 사찰.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1181년(명종 11) 창건하였다. 통일신라 말기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지눌이 중창했다는 설도 있다. 이 사찰은 원래 상백운암, 하백운암, 백운암의 세 암자가 아래위로 함께 어우러져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서 1914년 눌암(訥巖)이 하백운암과 백운암을 중건하였다. 이후 1948년 여수·순천사건으로 인해 다시 전소되었고, 1963년에 소구산(蘇九山)이 복구하였다. 법당에는 18세기경 조성된 목조 아미타여래좌상과 1882년(고종 19)에 제작된 산신탱화 1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