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본문
한자1
[百喩經]
한자2
ⓢ
Śatāvaū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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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4권. K987, T209. 소제(蕭齊)시대인 492년 10월에 구나비지(求那毗地)가 번역하였다. 『백비경(百譬經)』·『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상가세나(僧伽斯那, Sanghasena)가 대중 교화를 위해 98종의 비유담을 선별해서 찬집한 경전이다. 제명으로 볼 때 100가지의 비유를 모아 놓은 것 같지만 실제로 경전에 있는 비유는 모두 98종이다. 『백유경』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흥미롭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으며, 모두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함경(阿含經)』의 여러 경전에는 이런 비유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대승경전에 이르러서는 상당수가 인용되고 있는데 『법화경(法華經)』에도 이와 유사한 비유가 여러 편 등장한다. 설법(說法)의 대상도 대부분 일반 대중이고, 간혹 다른 종파의 출가 수도인이나 제왕(帝王)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쉽고 재미있으며 흥미 위주로 꾸며진 부분과 고상한 비유로 일상생활의 교훈을 설한 부분의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역대장경에는 이 경과 유사한 목적으로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잡비유경(雜譬喩經)』 4종과 『중경찬잡비유경(衆經撰雜譬喩經)』이 있다. 인도 고전(古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설화집(說話集)의 하나로 꼽히는 11세기 소마데바(Somadeva)가 찬술한 카타사릿사가라(?噴 Kathāsaritsāgara)에도 이 『백유경』과 같은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며, 이밖에 인도인이 자랑하는 유명한 문학작품에도 유사한 내용이 많다. 이역본으로는 『잡비유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