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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백장야호

본문

한자1
[百丈野狐]
한자2
뜻(설명)
【화두】 불락불매(不落不昧)의 공안이다. 백장대지가 상당(上堂)할 때마다 한 노인이 법을 듣고 대중을 따라 나가곤 하였다. 하루는 법을 듣고도 가지 않음에 백장이 “거기 서 있는 이가 누구냐?” 하니, 노인이 “내가 과거 가섭불 때 이 산에 있었사온데, 그때 어느 학인이 ‘대수행(大修行)하는 사람도 인과에 떨어집니까?’ 하고 묻기에 ‘불락인과(不落因果)니라’ 대답했더니, 뒤에 5백 생 동안 여우의 몸을 받았습니다. 바라건대 화상께서 저를 대신하여 일전어(一轉語)를 내려 여우의 탈을 벗겨 주소서.” 하였다. 이에 백장이 “불매인과(不昧因果)니라.” 하자, 노인이 깨닫고 예배하면서 “내가 여우의 몸을 벗어 이 산 뒤에 두겠사오니 죽은 스님네의 전례대로 하여 주소서.” 하였다. 백장이 유나를 시켜 대중과 함께 산에 올라가 보니 여우가 한 마리 죽어 있어 화장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