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도량발원문약해
본문
한자1
[白花道場發願文略解]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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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책. 체원(體元)이 의상(義湘)의 「백화도량발원문」을 해설한 주석서. 고려 1328년(충숙왕 15) 체원이 원문의 각 구절 밑에 주석을 붙인 것을 1334년(충숙왕 복위 2)에 계림부(鷄林府)에서 개판(開板)하였다. 체원은 의상의 저술로 전해 온 「백화도량발원문」을 의상과 법장 등 화엄 초기 조사들의 전적을 인용하여 화엄을 통한 관음의 실례를 상세하게 풀이하였다. 서두의 저자에 대한 설명에서는 의상의 전기를 들어 해석하고, 의상이 낙산 관음굴에 이르러 예배 발원하고 이 발원문을 지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삼국유사』에 기록된 의상의 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약해』는 제목과 본문 해석으로 나뉜다. 제목에서는 백화도량의 의미를 경전의 내용을 통해 풀이하고, 백화도량에서 보살행과 보살도를 닦으며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자 하는 원(願)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설한다. 본문에서는 관음의 수월장엄 상호(相好)와 발원하는 제자의 신상(身相)을 비교하며 그 상호 관계를 밝힌다. 또한 관음이 열 가지 원을 내어 육도의 중생을 천수천안의 대자대비로 구제하는 것과 같고자 하는 발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관음의 대자비에 대해서는 32응신으로 화현하여 즐거움을 주는 자(慈)와, 14무외(無畏)의 공덕이 고통을 없애 주는 비(悲)로 풀이한다. 이 과보가 다할 때 관음대성의 인도를 받아 한순간에 백화도량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내용에서는 사바세계와 화장세계를 연계하여 설명한다. 계림부(鷄林府)에서 고려 1334년(충숙왕 복위 3)에 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