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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범교

본문

한자1
[範敎]
한자2
뜻(설명)
신라시대 승려. 생몰년은 미상이다. 『삼국사기』에는 흥륜사(興輪寺)의 승려로 나와 있고, 『삼국유사』에는 범교사(範敎寺)의 승려로 나온다. 신라 제47대 왕인 헌안왕(憲安王) 때, 응렴(膺廉: 나중에 신라 제48대 景文王이 됨)은 낭도로 있었다. 헌안왕이 응렴을 사랑하여 사위로 삼으려 하자 응렴의 부모님은 둘째 딸과 결혼하기를 바랐다. 이때 범교가 맏딸과 결혼하면 세 가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맏딸과 결혼하라고 권유했고, 응렴은 맏딸과 결혼하였다. 3개월 후에 헌안왕이 죽고 유조(遺詔)에 따라서 응렴이 왕위에 올랐으며 둘째 딸도 차비(次妃)로 삼았다. 왕위에 오른 후 경문왕이 세 가지 좋은 일이 무엇인지를 묻었다. 이에 범교는 “맏딸을 취함으로써 왕위에 오를 수 있고, 결국 원하던 둘째 딸도 차비로 얻을 수 있으며, 맏딸의 혼처를 고민하던 헌안왕 부부의 고민을 덜어준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경문왕은 크게 감사히 여겨서 범교를 대덕(大德)으로 삼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