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지알파라연문종존경
본문
한자1
[梵志頞波羅延問種尊經]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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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권. K719, T71. 동진(東晋)시대인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지알라문종존경(梵志頞羅問種尊經)』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바라문이 주장하는 사성제도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깨우쳐 준 경전이다. 부처님이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바라문들은 자신들만이 범천의 입에서 태어났고 자신들의 종족만이 죽은 뒤에 범천에 올라간다고 생각했는데, 부처님은 종족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법하자 자신들의 대표로 알라문을 뽑아서 부처의 부당한 주장을 논박하기로 하였다. 알라문과 5백 명의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 자신들의 견해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부처님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부처님은 중생은 선악의 업을 지음에 따라 귀천이 정해질 뿐 태생의 귀천은 없다고 단언하고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부처님의 법은 행(行)을 근본으로 삼기 때문에 행이 선(善)한 자가 가장 큰 종족이며, 천하의 존귀함은 선한 행으로써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악행을 저지르면 그에 따라 삼악도에 떨어진다고 설한다. 추위를 이기려고 불을 지피면 그 불은 어느 종족에게나 골고루 따뜻한 기운을 보내주고, 해와 달도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빛을 주며, 모든 종족의 어머니들이 열 달 동안 태내에 아이를 기르고 낳는다고 말한다. 부처님은 이런 예를 들면서 아무리 존귀한 종족이라고 하더라도 불효하고 열 가지 악행을 저지르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 제151 『범지아섭서경(梵志阿攝恕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