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본문
한자1
[碧巖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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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0권. 원오극근(圜悟克勤)이 지었으며 『벽암집(碧巖集)』이라고도 한다. 본래 지은 이는 설두중현(雪竇重顯)이며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의 1700고측(古則) 중 가장 중요한 100측(則)을 가려내고 송고(頌古)를 붙여 『설두백측송고(雪竇百則頌古)』를 만들었으나 내용이 난해했다. 이에 원오극근이 송나라 정화 연간(1111~1117)에 예주 협산의 영천원(靈泉院)에 있으면서 백측과 송고에 각각 수시(垂示)·착어(着語)·평창(評唱)을 덧붙여 선종 후학들의 지침을 삼게 했다. 이후 문인들이 이를 모아서 『벽암록』이라 하였다. 원오의 입적 후에 그의 제자들이 이것을 악용하여 부질없이 궤변(詭辯)을 붙였고, 원오의 법제자 대혜종고(大慧宗杲)가 근본 종지에 위반한다 하여 불태웠다. 그 뒤 200년이 지나 원나라 대덕 연간(1297~ 1307)에 장명원 거사가 여러 절에 비장(秘藏)된 것을 모아 다시 간행하면서부터 종문의 중요한 책이 되었다. 주로 임제종에서 중요하게 여겨 조동종의 『종용록(從容錄)』과 함께 선림(禪林)의 쌍벽서(雙壁書)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