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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변계소집성

본문

한자1
[遍計所執性]
한자2
뜻(설명)
3성(三性)의 하나. 변계는 널리 분별해 지어낸다[周遍計度]는 뜻이며 계탁(計度)은 자기의 감정과 욕망에서 시비선악(是非善惡)의 차별적 집착을 일으키는 것이다. 집착은 일체 사물에 대하여 주관적 색채를 띠고 보는 것이므로 주변이라 한다. 소집은 변계에 의하여 잘못 보이는 대상, 다시 말해 주관의 색안경을 쓰고 대상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 허망 분별하는 것을 변계소집이라 한다. 능변계(能遍計)하는 마음이 소변계(所遍計)의 법을 망령되게 집착하여 그 망정(妄情) 앞에 나타나는 그림자를 변계소집성이라 한다. 망정이기 때문에 아(我)가 아니며, 법(法)이 아니므로 집착하게 되면 실아(實我)·실법(實法)이라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은 주관인 망정으로만 실(實)이라 하는 것이 이치[理]에 비추면 없는 것이므로 정유리무(情有理無)라 하며, 실재성이 없으므로 체성도무(體性都無)라고 한다. 실재가 아닐 뿐만 아니라 가유(假有)도 아니므로 망유(妄有)라 하고, 임시로 주관의 망정에만 있는 것이므로 당정현상(當情現相)이라 한다. 주관의 망정이 그 주관과 객관 사이에 잘못 그려 놓은 그림자이므로 중간존경(中間存境)이라고도 이름한다. 비유하면 길에 놓여진 노끈을 뱀으로 착각한 경우 노끈은 소변계, 뱀이라고 분별하는 마음은 능변계, 이때 눈앞에 떠오르는 뱀의 그림자는 변계소집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