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영락본업경
본문
한자1
[菩薩瓔珞本業經]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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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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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2권. K530, T1485. 축불념(竺佛念)이 전진(前秦)시대인 374년에서 요진(姚秦)시대(384~417)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영락경』·『본업 경』·『영락경』·『영락본업경』이라고 한다. 보살의 본업인 십주(十住)·십행(十行)·십회향(十廻向)·십지(十地)·등각(等覺)·묘각(妙覺)의 42현성(賢聖)의 행업(行業)과 인과(因果)를 설한 경전이다. 『범망경(梵網經)』과 함께 대승의 계율을 설한 경전으로 전체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집중품(集衆品)」에는 부처님이 발한 42가지의 빛이 영락이 되어 불신(佛身)을 장엄하고 법계에 가득하자, 시방의 국토에서 수많은 보살이 몰려오는 광경이 설해져 있다. 제2 「현성명자품(賢聖名字品)』에서는 부처님께서 42현성명문(賢聖名門)과 십원명자(十願名字)보살, 10종 불가회계(不可悔戒)에 대해 설한다. 제3 「현성학관품(賢聖學觀品)』에서는 보살 명자(名字)의 의상(義相)을 배우고 관찰하는 것에 대하여 설하며, 습종성(習種性)·성종성(性種性)·도종성(道種性)·성종성(聖種性)·등각성(等覺性)·묘각성(妙覺性)의 6종성과 동·은·금·유리·마니·수정의 여섯 가지 영락을 연결지어 설명한다. 제4 「석의품(釋義品)」에서는 십주부터 묘각지의 의상(義相)에 대해 설하는데 의(義)는 공덕을 가리키며 보살의 체(體)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제5 「불모품(佛母品)」에서는 이제(二諦)와 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에 대해 설하고, 제6 「인과품(因果品)」에서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행한 인(因)인 십바라밀에 대해 설한다. 제7 「대중수학품(大衆受學品)에서는 일체중생이 삼보의 바다에 들어와서는 믿음으로 근본을 삼고, 불가(佛家)에 들어와서는 계(戒)를 근본으로 삼는데 계는 일체행 공덕장의 근본이고 모든 악을 없애는 정법의 밝은 거울이라고 말하고, 섭선법계(攝善法戒)·섭중생계(攝衆生戒)·섭률의계(攝律義戒)와 3종의 수계(受戒)에 대해 설한다. 제8 「집산품(集散品)」에서는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42현성의 인과 법문을 들었으니 모두 3보리심을 일으키고 받아 지니라고 당부한다. 이 경전의 42현성은 60권 『화엄경(華嚴經)』에 의거한 것이며, 부분적으로는 『보살본행경』·『범망경』· 『인왕반야경(仁王般若經)』·『보살지지론(菩薩地持論)』·『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隋)의 천태대사와 당(唐)의 현수법장이 이 경전을 중시하였으며, 주석서로는 원효의 『소(疏)』 하권만이 일본 속장경에 전해지고 있는데, 『의천록(義天錄)』에 의하면 이 소(疏)는 본래 3권이었다고 한다. 이 경의 번역자에 대해서는 이설(異說)이 있으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