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보살종도술천강신모태설광보경

본문

한자1
[菩薩從兜術天降神母胎說廣普經]
한자2
뜻(설명)
7권. K406, T384. 전진(前秦)시대에 축불념(竺佛念)이 365년에서 384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 『처태경』·『태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관(棺)에서 나와 보살들의 요청으로 대승의 법을 설한 경전으로 총 3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천궁품(天宮品)」에서는 부처님이 열반에 든 것에 관해 설명한다. 부처님이 2월 8일 밤에 관에서 금빛을 내어 아난에게 가섭이 왔는지 묻고, 신력(神力)으로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몸 안에서 몸을 나타내시고는 시방의 모든 보살을 모이게 한 뒤에, 어머니의 태 속에서 맑은 소리로 게송을 설하시어 많은 중생을 제도하는 내용이 있다. 제2 「유보품(遊步品)」에서는 부처님이 미륵보살에게 공(空)에 형질이 없다면 어떻게 중생에게 생로병사가 있는지 질문한다. 이에 미륵보살은 제일의(第一義)에서는 생로병사가 없으므로 공(空)의 형질이 없다고 대답한다. 부처님은 분별신관(身觀)보살에게 신관의 뜻을 묻고, 보살은 서원이 견고하면 태 안에서도 위없는 도를 이룬다고 설한다. 제4 「불수품(佛樹品)」에서는 부처님이 부사의법(不思議法)을 설하는데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칠보수(七寶樹)를 만들어 장류(長流)에 빠진 이를 구제하고 해탈하게 하며, 유리정(琉璃定)무형삼매에 들어가 동방의 모든 세계에 신통력으로 칠보수를 만들어 가득차게 하였다. 그 나무의 가지와 잎, 열매에는 각각 칠보로 된 궁전이 있으며, 궁전에는 부처님이 머물면서 설법한다. 제5 「삼세등품(三世等品)」에서는 희견(喜見)보살이 부처님에게 만일 여래가 열반에 든다면 욕계의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여래가 열반에 들지 않는다면 여래는 어떻게 불계(佛界)에 머무는지 묻자, 부처님은 열반이란 중생이기 때문에 여래는 열반에 들지 않는다고 설한다. 또한 미륵보살에게 삼세에 대해 설명하고 생(生)의 뜻과 근(根)의 뜻을 설한다. 제6 「상무상품(想無想品)」에서는 부처님이 미륵보살에게 식(識)·상(想)·수(受)와 무식(無識)·무상(無想)·무수(無受)에 대하여 설명하고, 가섭에게는 의(意)·심(心)·식(識)·수(受)·상(想)의 차별을 설한다. 제7 「주무주품(住無住品)」에서는 부처님이 무주(無住) 법행(法行)보살에게 색·수·상·행·식의 상(相)을 비롯하여 청정한 부주(不住)·불부주(不不住)에 대하여 설한다. 제8 「팔종신품(八種身品)」에서는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견지(見地)·박지(薄地)·부지(浮地)·여래지(如來地)·벽지불지(辟支佛地)·불퇴전지(不退轉地)·도량지(道場地)·설법지(說法地)의 8지를 따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한다. 제9 「전신사리품(全身舍利品)」에서는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지하 깊은 곳에 있는 금강찰(金剛刹)에 모든 부처님의 전신 사리가 있으며, 그 아래의 지하에는 모든 부처님의 쇄신(碎身) 사리가 있다고 설한다. 제10 「상무상품(常無常品)」에서는 부처님이 관견무상(觀見無常)보살에게 색·수·상·행·식 등의 비상(非常)·비무상(非無常) 등에 대하여 설한다. 제16 「전법륜품(轉法輪品)」에서는 부처님이 시방에서 찾아온 모든 보살에게 유진(有盡)과 무진(無盡)의 뜻을 설명하고, 금색(金色)보살에게 무진(無盡) 법보장(法寶藏)이 삼세 부처님의 부모라고 설한다. 제17 「오신통품(五神通品)」에서는 부처님이 묘승(妙勝)보살에게 오신통과 육신통에 대하여 설명한다. 제18 「식주처품(識住處品)」에서는 부처님이 보광(普光)보살에게 식법(識法)은 속의문(俗義問)에서도 조금의 정상도 없으며 제일의문(第一義問)에서는 몸도 없고 식도 없다고 설한다. 제28 「팔현성재품(八賢聖齋品)」에서는 부처님이 지적(智積)보살에게 과거 전생에 부처님이 용을 먹고 사는 금시조였을 때에 용이 팔재계(八齋戒)를 받아 지킨다는 말을 듣고는 그 이후로 살생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제29 「오락품(五樂品)」에서는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천제석(天帝釋)과 아수륜이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서로 화합하고 함께 선(善)을 수행한다고 설한다. 제36 「복본형품(復本形品)」에서는 부처님이 위신력을 거두고 다시 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가섭 등이 부처님의 처소에 찾아와 슬퍼하니, 부처님이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놓는다. 이것을 본 가섭이 손으로 쓰다듬으며, 게송으로 일체행(一切行)이 무상하다고 설하였다. 이후 아난 등이 관을 쌍수(雙樹)에서 49보 떨어진 곳으로 옮겼고, 가섭이 전단(栴檀)으로 된 섶에 불을 붙였다. 나중에 여덟 나라의 국왕이 사리를 나누어 가지고 돌아가서 공양하였다. 제37 「기탑품(起塔品)」에는 여러 하늘과 용왕, 여덟 명의 왕이 부처님의 사리를 공양하기 위하여 일곱 개의 보탑을 세웠는데, 부처님이 위신력으로 보탑에 광명이 비치고 선신(善神)이 보탑을 보호하는 내용이 나온다. 제38 「출경품(出經品)」에서는 부처님이 멸도(滅度)한 지 7일이 지나서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데, 가섭이 5백 명의 나한을 불러모아 부처님의 진성(眞性) 법신(法身)을 연설하게 하고, 아난에게는 보살장(菩薩藏)·성문장(聲聞藏)·계율장(戒律藏)을 한곳으로 모으게 하였다. 아난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라고 말을 꺼내자, 가섭을 비롯한 모든 성중(聖衆)이 슬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