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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보우

본문

한자1
[普雨]
한자2
뜻(설명)
(1509~1565) 조선시대 승려. 호는 허응(虛應)·나암(懶庵)이며 강원도 백담사에서 수도했다. 1548년 명종의 모후(母后) 문정왕후(文定王后)가 섭정할 때 강원 감사의 천거로 광주 봉은사에 있으면서 봉은사를 선종(禪宗)의, 봉선사를 교종(敎宗)의 수사찰(首寺刹)로 정하여 승과(僧科)를 회복했다. 약 4천 명의 승려에게 도첩(度牒)을 주고 과거에 승과(僧科)를 두도록 하는 등 불교를 부흥시켰다. 문정왕후가 죽은 뒤 유신(儒臣)의 참소로 1565년(명종 20) 제주로 유배된 후 목사 변협(邊協)에게 피살되었다. 그의 사후 불교는 억불(抑佛)정책으로 심한 억압을 받았다. 저서로는 『허응당집(虛應堂集)』·『선게잡저(禪偈雜著)』·『불사문답(佛事問答)』 등이 있다. 『잡저』에는 송운(松雲)이 발(跋)을 지었는데, “대사가 동방의 작은 나라에 나서 백세(百世)에 전하지 못하던 법을 얻었는지라, 지금의 학자들이 대사로 말미암아 나아갈 곳을 얻었고, 불도가 마침내 끊어지지 아니하였으니 대사가 아니었다면 영산(靈山)의 풍류(風流)와 소림(少林)의 곡조(曲調)가 없어질 뻔하였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에서 보우의 성품과 삶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