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약사경고적

[本願藥師經古迹]

2권 1책. 신라시대 태현(太賢)이 지은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의 주석서. 『본원약사경』이라는 경명은 현장이 한역한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을 줄인 것이고, 여기에 고적(古迹)이라는 명칭을 붙여 주석서의 명칭을 『본원약사경고적』이라 하였다. 구성은 첫째 경명의 해석, 둘째 이 경의 소속, 셋째 본문의 해석으로 되어 있다. 태현은 이 경의 종지는 여래의 인과이고, 경의 대의는 중생이 약사여래에게 귀의하여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해석한다. 또한 이 교설은 만수실리보살(曼殊室利菩薩)에게 직접 대승인과의 덕을 설했기 때문에 돈교에 속하고, 약사정토를 바로 드러내어 설했기 때문에 요의대승(了義大乘)이라고 파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