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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봉완

본문

한자1
[奉琓]
한자2
뜻(설명)
(1879~1944). 일제강점기 승려인 한용운을 말하며,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다. 호는 용운(龍雲), 별호는 만해(萬海), 속성은 한(韓)씨이며, 1879년 8월 29일 충청남도 홍성(洪城)에서 출생했다. 어려서 한학을 배웠으며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다가 실패하자 1896년(건양 1) 설악산 오세암(五歲庵)에 입산, 24세에 백담사에서 출가하고 건봉사 만화(萬化)의 법을 이었다. 한때 백담사에서 개강했다. 1908년(융희 2) 전국 사찰 대표 52인의 한 사람으로 원흥사(元興寺)에 원종종무원(圓宗宗務院)을 설립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유행했다. 1910년 국권이 피탈되자 중국의 독립군 군관학교를 방문해 격려하고 만주·시베리아 등지를 방문하고 귀국했다. 1911년 회광(晦光)이 원종종무원장(圓宗宗務院長)의 명의로 일본 조동종과 연합 조약을 맺고, 이를 실행하려는 것을 영호(映湖)와 함께 반대 운동을 일으켜 무효화시켰다. 1913년에는 불교학원과 명진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914년에는 범어사에 들어가 『불교대전(佛敎大典)』을 저술하여 대승의 반야사상(般若思想)에 입각한 불교 개혁과 현실 참여를 주장했다.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활동하다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沈默)』을 출판하여 저항문학에 앞장섰다. 1929년 광주학생사건 때 민중 대회를 소집하고 규명(糾明)하기도 했다. 1937년 불교 항일단체인 만당사건(卍黨事件)의 배후자로 검거되었고 이후에도 불교 혁신운동, 독립운동, 작품 활동을 계속하다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입적했다. 세수는 66세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大韓民國章)이 추서되었다. 저서로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 『불교대전』, 『채근담 강의』, 『님의 침묵』, 『십현담주해(十玄談註解)』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