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삼층석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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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 梵魚寺三層石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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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 범어사의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통일신라시대인 흥덕왕(재위 826~836) 때에 세운 4m 규모의 탑으로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워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 탑의 기단은 위·아래층의 옆면을 기둥 모양으로 장식하지 않는 대신 안상(眼象)을 큼직하게 조각한 것이 특징이다. 탑신부는 1층 탑신에 비해 2층 이상은 그 길이와 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각 층의 지붕들은 평평하고 처마가 수평을 이루며, 얇은 지붕돌 밑면의 받침이 4단으로 되어 있는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을 보여준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 위의 보주(寶珠)만 남아 있고 다른 장식은 없어졌다. 일제강점기에 대대적으로 수리를 하였는데, 이때 기단 아랫부분에 돌 하나를 첨가하는 바람에 기단부가 너무 크고 높은 느낌을 준다. 석탑 주변을 두른 난간도 수리하던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