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조계문
본문
한자1
[釜山 梵魚寺曹溪門]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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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 범어사의 일주문. 삼혜탈문이라고도 한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1614년(광해군 6)에 묘전화상이 경내 여러 전각을 중수할 때 함께 건립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1781년(정조 5)에 백암선사가 현재의 형태로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3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대칭을 이루는 사람 인(人) 자 모양의 맞배지붕으로 장식하였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공포를 장식하였는데, 이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보이는 다포 양식이다. 기둥부 전체의 4분의 3 정도를 차지하는 높은 돌 위에 짧게 나무 기둥을 올려 마치 돌기둥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모든 나무 재료를 단청하였다. 1718년(숙종 44)에 명흡이 주관하고 승려 대준·우화·처운이 편수가 되어 처음 돌기둥 형태로 개조하였다고 하며, 1781년에 보수할 때도 돌기둥은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범어사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조계문은 한국 전통 건축의 구조미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일주문 중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