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

[不可思議]

1) Bulgasaui. 생몰년 미상. 법명을 불자(佛子)의 통성(通姓)인 ‘석’을 앞에 붙여 석불가사의(釋不可思議)라고도 한다. 신라 영묘사(零妙寺) 출신으로 당나라에 유학하여, 인도 출신으로 716년 입당(入唐)한 삼장화상(三藏和尙) 선무외(善無畏, 637~735) 문하에서 밀교를 배웠다는 것만 알 수 있다. 758년 조성된 갈항사(葛項寺) 3층석탑의 명문에 영묘사 언적법사(言寂法師)가 불사(佛事)를 행했다는 기록으로 갈항사와 영묘사의 관련성을 상정하고, 다시 갈항사를 창건한 승전법사(勝詮法師)의 행적이 화엄종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보면, 불가사의와 신라 화엄종과의 관련 가능성을 추정할 수도 있다. 2) 이치가 미묘하고 희유하여 생각할 수 없고 말로 형용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