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불성론

본문

한자1
[佛性論]
한자2
뜻(설명)
4권. K596, T1610. 세친(世親) 지음.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불성(佛性)에 대해 체계적으로 논한 논서로서 소승(小乘), 외도(外道), 대승(大乘)의 일부 학파가 일체중생에게 모두 불성이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음을 논박하여 모든 중생은 본래부터 불성을 갖추고 있는 것을 밝혔다. 논서는 모두 4분(四分)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히 제3 현체분(顯體分)에는 불성의 본질에 대해 3품으로 나누어 논한다. 제1 「삼인품(三因品)」에서는 3가지 인(因)인 응득인(應得因), 가행인(加行因), 원만인(圓滿因)을 설명하는데, 가행인이란 깨달음의 마음[菩提心]을 뜻하며 원만인이 바로 가행이라고 해설한다. 제2 「삼성품(三性品)」에서는 불성의 성질로 3무성(無性)과 3자성(自性)을 논하고, 제3 「여래장품(如來藏品)」에서는 여래장의 3가지 뜻인 소섭장(所攝藏), 은복장(隱覆藏), 능섭장(能攝藏)을 설명하는데, 소섭장은 모든 중생이 여래의 지(智)에 포섭됨을 뜻하고, 은복장은 불성이 번뇌로 인해 중생 속에 감추어져 있음을 의미하며, 능섭장은 중생이 불위(佛位)에 도달했을 때 얻어지는 모든 공덕이 불성 안에 본래부터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4 변상분(辯相分)에서는 불성의 10가지 상(相)인 자체(自體), 인(因), 과(果), 사능(事能), 총섭(總攝), 분별(分別), 계위(階位), 변만(遍滿), 무변이(無變異), 무차별(無差別)에 대해 논한다. 『불성론』에는 『승만경(勝鬘經)』, 『무 상의경(無上依經)』, 『해절경(解節經)』 등 많은 경전이 인용되어 있으며,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과 함께 모든 중생에게 본래부터 불성이 갖추어져 있음을 설하는 대표적인 논서이다. 주석서로는 변법(辯法)의 『불성론소』, 혜증(惠證)의 『불성론소』, 일장(日藏)의 『상절의(尙節義)』 등이 있으며, 일본의 현주(賢洲)가 지은 『불성론절의(佛性論節義)』 4권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