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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열반기법주경

본문

한자1
[佛臨涅槃記法住經]
한자2
Mahāparinirvāṇasūtra
뜻(설명)
1권. K483, T39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2년에 대자은사(大慈恩師)에서 번역하였다. 약칭으로 『기법주경』, 『법주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무량수공양의궤(無量壽供養儀軌)』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열반 이후 천 년 동안 일어날 불교의 상황을 백 년 단위로 설명한 경전이다. 부처님이 사라쌍수에서 열반에 들고 대중들에게 위없는 바른 법을 부지런히 닦아 잘 지킬 것을 당부하였고, 아난의 요청으로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정법(正法)이 천 년 동안 세상에 어떤 방식으로 머물게 될 것인지 설한다. 부처님의 열반 후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가운데 성법(聖法)이 견고하여 부처님의 제자들이 사론(邪論)을 굴복시키고, 국왕, 대신, 장자, 거사들도 부처님 법에 깊고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찬탄하며 그 말기에 아수가(阿輸迦)라는 대위덕을 갖춘 왕이 나타나 8만 4천 기(基)의 탑을 건립하고 장엄하며 사리에 공양하여 수많은 사람이 해탈의 업을 심게 할 것이라 말한다. 이후 두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적정(寂靜)이 견고하고 부처님의 제자들은 총명하고 다문(多聞)하여 요익(饒益)함이 많으며, 국왕과 대신 등은 선한 복전(福田)을 알고 삼보에 깊고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찬탄할 것이라 설한다. 세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정행(正行)이 견고하며 네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멀리 여읨[遠離]이 견고하고 다섯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법의 뜻이 견고하며 계속해서 부처님 법에 깊고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찬탄할 것이라 말한다. 또 여섯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법의 가르침이 견고하며 앞과 같이 부처님 법에 공양하고 찬탄하지만, 부처님이 설한 가르침[義趣]에 의심이 들기 시작하며, 일곱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이양(利養)이 견고하며 제자들이 명예를 좋아하고 계·정·혜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지 않을 것이라 설한다. 여덟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다툼이 견고하여 제자들 간에 서로 의심하고 질투하며 집단을 결성하여 착한 이들을 탄압할 것이며, 아홉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 사업이 견고하며 많은 제자가 세속의 업(業)에 종사하여 논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장사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모든 여래의 학처(學處)에는 게으름과 비방이 넘칠 것이라 설한다. 열 번째 백 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에 희론(戱論)이 견고하여 많은 제자가 서로 헐뜯고 계를 범하며 성냄이 많아 성스러운 가르침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국왕이나 대신 등이 삼보에 깊고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고 비방하게 되어 정법이 점점 멸하게 된다고 설한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계율(戒律)를 잘 지키고 고요한 곳에서 수행하며 여래의 교법을 수지하여 중생들을 위해 법을 잘 전하고 그들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같이 행한다면 국왕이나 대신, 일반 범부들이 다시 삼보를 공양하고 존중하며 보호하게 될 것이라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