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회사
본문
한자1
[佛會寺]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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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에 있는 사찰이다. 창건 시기에 관해서는 두 가지 기록이 전해지는데, 384년(침류왕 1)에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창건하고 681년(신문왕 1)에 왕명으로 중창되었다고도 하고, 367년(근초고왕 22)에 희연이 창건하고 713년에 연기가 중창했다고도 한다. 그 후 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중건하였고, 1403년에 원진국사가 중창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절의 이름이 불호사로 기록되어 있어 창건 때는 불호사였다가 1808년경에 불회사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조선 후기인 1664·1747·1798년의 화재로 건물이 파손되었지만 바로 중창되었다. 1693년에는 괘불탱화가 조성되었고, 1791년에는 나한전을 상량했는데, 이 나한전은 1798년의 화재 때에도 불에 타지 않았다. 1799년에는 명부전이 지어졌다. 절의 중창과 관련하여 원진국사와 호랑이의 설화가 있다. 원진에게 은혜를 입은 호랑이의 도움으로 경상도 안동 땅에서 시주를 얻어 대웅전을 중건하게 되었다. 공사가 이루어지자 원진은 좋은 날을 택하여 상량식을 하려고 했으나 일이 늦어져 하루해가 저물었다. 이에 원진은 산꼭대기에 올라가 정성으로 기도하여 해를 붙잡아 두고 예정된 날짜에 상량식을 마쳤는데, 이때 원진이 기도하던 자리가 바로 일봉암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