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

[比丘]

bhikṣu

bhikkhu

필추(苾芻)·픽추(煏芻)·비호(比呼)라고도 음역하며, 걸사(乞士)·포마(怖魔)·파악(破惡)·제근(除饉)·근사남(勤事男)이라 번역한다. 출가한 남성으로 걸식으로 생활하는 승려를 말하며 250계를 받아 지닌 이를 말한다. 걸사라는 뜻은, 비구는 항상 식사를 걸식으로 해결하며 청정하게 생활하는데 위로는 법을 빌어 지혜의 목숨을 돕고, 아래로는 밥을 빌어 몸을 기른다는 뜻이다. 포마의 의미는, 비구는 마왕과 마군들을 두렵게 한다는 뜻이며, 파악의 의미는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을 닦아 견혹(見惑)·사혹(思惑)을 끊는다는 뜻이다. 제근의 의미는, 계행(戒行)은 좋은 복전(福田)이기 때문에 언제든 선과(善果)의 음식을 만들어 내어 인과의 흉년을 방지한다는 뜻이며, 근사남의 의미는 계율행을 부지런히 닦고 노력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