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경
본문
한자1
[悲華經]
한자2
ⓢ
Karuṇāpuṇḍarī-kasūtra
ⓟ
ⓣ
뜻(설명)
0권. K126, T157.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1년 사이에 양도(涼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비연화경(悲蓮華經)』이라고도 한다. 후기 대승경전에 속하며 아미타불을 비롯한 여러 불보살의 정토(淨土) 성불과 석가모니불의 예토(穢土) 성불을 대비적으로 묘사해 각각의 본생이나 본원을 설명하는 독특한 경전이다. 예토에서 성불한 석가모니불의 대자대비심을 찬탄한 경전으로 비화존불(悲華尊佛)의 본생인연, 해료일체다라니문(解了一切陀羅尼門)에 대한 설명, 석가모니불이 사바세계에 성불한 본연에 대해 설했으며 『대승비분다리경(大乘悲分陀利經)』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6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 「전법륜품」과 제2 「다라니품」에서는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와 유사한 연화존불의 연화세계를 묘사한다. 제3 「대시품(大施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오탁(五濁)의 예토에 출현한 이유가 전생의 서원에 의한 대비심 때문이라고 설한다. 제4 「제보살본수기품(諸菩薩本授記品)」에서는 보장(寶藏)여래와 아미타불·관세음·대세지·문수·보현보살 등과 아촉불(阿閦佛)이 수기를 받는 장면과 보해(寶海)라는 인물이 사바세계에서 석가모니불이라 불릴 것이라 설한다. 제5 「단바라밀품(檀波羅蜜品)」에서는 대비보살의 보살행과 보시바라밀, 본생담을 설명하며, 제6 「입정삼매문품(入定三昧門品)」에서는 석가모니불의 입정삼매(入定三昧)와 10가지 경명을 열거하며 무원불숙(無怨佛宿)이라는 야차 선인에게 이 경전을 부촉한다. 불보살의 다양한 서원에 대해 설하고 있어 여러 불보살의 본원 사상 전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대승비분다리경(大乘悲分陀利經)』·『한거경(閑居經)』·『비화경』(도공 번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