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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빈두로파라타

본문

한자1
[賓頭盧頗羅墮]
한자2
Piṇḍolabharadvāja
뜻(설명)
16나한의 한 사람. 부동이근(不動利根)이라 번역한다. 석가세존의 제자로 빈두로는 이름이고 파라타는 성이다. 흰머리와 긴 눈썹을 가졌고 본래 발차국(跋蹉國) 구사미성 보상(輔相)의 아들이었다. 어렸을 때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여러 곳으로 다니며 법을 전하였다. 부처님께서 성도한 지 6년 후 빈두로가 왕사성에서 신통을 나타냈는데 외도들의 조롱을 받았다. 부처님은 앞으로는 부질없이 신통을 나타내지 말라고 당부하며 서구야니(西瞿耶尼)에 가서 교화하게 했다. 이후 다시 돌아와 열반에 들지 않고 남인도의 마리산에 있으면서 세존이 열반에 든 이후 중생을 제도하였고, 말세의 공양을 받아 대복전(大福田)이 되었으므로 주세(住世) 아라한이라 불렸다. 후세에 인도 대승불교계 사찰에서는 문수를 상좌(上座)로 하지만 소승불교계 사찰에서는 빈두로를 상좌로 하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동진(東晋)의 도안(道安)이 처음으로 빈두로를 신앙했고, 유송시대 471년(태시 7)에 법현·법경 등이 그의 형상을 그려 숭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성(獨聖)·나반존자(那畔尊者)라 부르며 신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