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종

[四大種]

사대(四大)라고도 함. 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元素)로 지(地)·수(水)·화(火)·풍(風)이다. 대종(大種)은 체(體)·상(相)·용(用)의 포용성이 광대하므로 물질계를 내는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1) 지대(地大): 굳고 단단한[堅] 성질이 있으며 만물을 실을 수 있고, 또 질애(質礙: 형체가 있고 장애가 되는 물질의 성질)의 바탕. (2) 수대(水大): 습윤(濕潤: 습기와 촉촉함)의 성질이 있으며 모든 물질을 포용(包容)하는 바탕. (3) 화대(火大): 따뜻함의 성질이 있으며 만물을 성숙시키는 바탕. (4) 풍대: 움직임의 성질이 있으며, 물(物)을 생장시키는 바탕. 구사종(俱舍宗)에서는 눈에 보이는 형색(形色)을 가사대(假四大)라 하며 신체의 촉감으로 감각되는 대상을 실사대(實四大)라 한다. 성실종(成實宗)·법상종(法相宗)에서는 사대가 모두 가법(假法)이라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