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상대

[四曼相大]

진언종에서 삼대(三大)를 육대(六大)·사만다라(四曼茶羅)·삼밀(三密)에 배대한 것으로 육대체대(六大體大)와 삼밀용대(三密用大)를 사만상대(四曼相大)로 표현한 것. (1) 대만다라(大曼茶羅): 불·보살의 상호(相好)가 구족한 모습을 표현한 만다라로 조각·회화·날주(捏鑄) 등의 불상을 말한다. 이를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일체 만상은 육대(六大) 법신의 몸이므로 일체 존재가 곧 부처의 모습이다. (2) 삼마야만다라(三摩耶曼茶羅): 삼마야는 부처와 보살의 서원을 상징하는 도검(刀劍)·윤보(輪寶)·보주(寶珠)·수인(手印) 등 상징적으로 표현한 모습이다. 이를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산·바다·국토가 모두 삼마야만다라라고 할 수 있다. (3) 법만다라(法曼茶羅): 불·보살의 명칭이나 가르침을 범자(梵字)로 표기하고 만다라로 표현한 것이다. 이를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경전의 모든 문자와 그밖에 다른 여러 가지의 언어·명칭도 법만다라라 할 수 있다. (4) 갈마만다라(羯磨曼茶羅):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교화행을 뜻한다.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중생의 행(行)·주(住)·좌(坐)·와(臥) 및 일체 사물의 활동 그대로가 갈마만다라라 할 수 있다.